“이 속도면 러시아 큰일난다” 젤렌스키, 러시아에 날린 ‘섬뜩한 경고’에 푸틴 발칵!
||2026.02.11
||2026.02.11
러시아군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총 3만170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전황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1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의 총 사상자가 3만1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적의 공습 격퇴 현황과 병력 충원 상황, 보급 상태, 요새화 작업 및 전투 임무 수행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같은 기간 러시아군에 증원된 병력보다 9000명 더 많은 수치”라며 러시아군이 인력 보충 속도보다 더 빠른 소모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선이 고착화된 상태에서 대규모 공세와 반격이 반복되면서 소모전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1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딥스트라이크’ 작전을 통해 러시아 본토의 석유·가스 시설을 겨냥한 48차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해 후방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그는 그 결과 러시아의 석유 정제량이 연간 5340만t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이러한 타격은 장기전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요격 자산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 동안 러시아 드론 2만1600대를 포함해 총 2만1700개의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드론 중심의 공습 양상이 전쟁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우크라이나 측 주장은 서방 싱크탱크 분석과도 일정 부분 일치한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침공 이후 약 120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추산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요 강대국이 단일 분쟁에서 입은 최대 규모 손실이라는 평가다. CSIS는 2025년 한 해 동안 러시아의 사상자가 약 41만5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평균 약 3만5000명 수준의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개전 이후 러시아군 전체 사망자 수는 최대 31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1980년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사망자의 17배 이상이며, 제1·2차 체첸 전쟁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11배 많다고 분석했다. 이는 러시아 현대 군사사에서 전례 없는 규모라는 평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완전히 장악하려면 최소 2년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약 80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물자와 병력 소모가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는 점령지 확대 대신 에너지·전력 인프라와 같은 전략 시설을 집중 타격하는 방식으로 압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양측 모두 결정적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대규모 인명 손실이 반복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고 지적한다. 전선의 미세한 이동보다 장기 소모전이 전쟁의 본질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오는 6월까지 종전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올여름 시작 전까지 전쟁을 끝낼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미·러·우크라이나 3자 회담을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미국 개최안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필요로 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다만 러시아는 정치적 시간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전선 상황과 지원 문제에 더 민감한 위치에 놓여 있어 협상 구도가 러시아에 유리하게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