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드럼 외교’ 통했다… 지지층 환호
||2026.02.11
||2026.02.11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이재명 대통령님, 따뜻한 축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해당 메시지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게재돼 더욱 눈길을 모았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나라현을 방문하셨을 때도 확인한 바와 같이 우리는 일한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 아래 일한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셔틀 외교’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총선 승리를 축하한 각국 정상들에게도 잇따라 감사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은 지난 8일 치러진 선거에서 전체 중의원 465석 가운데 316석을 확보하며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310석)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소식에 엑스를 통해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즉석 드럼 합주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일본 측이 준비한 푸른색 유니폼을 나란히 착용하고, 일본 악기 브랜드 ‘펄’ 드럼 앞에 앉아 짧은 합주를 진행했다. 또 유니폼에는 양국 국기와 두 정상의 영문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어 상징성을 더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동 언론 발표 후 양 정상은 환담을 이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이벤트는 양 정상 간의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 측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양 정상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연주하며 환담을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이벤트 속에서도 한일 정상 간 우정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더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