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관람객 감정 폭발…“세조 광릉엔 독설, 단종 장릉엔 위로 쏟아져”
||2026.02.11
||2026.02.1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관객들의 반응이 온라인 리뷰로 번지고 있다.
이번 영화는 계유정난 이후 단종이 강원도 영월에 유배돼 생을 마감하는 현실을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1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에 몰입한 일부 관람객들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세조의 무덤인 광릉에 낮은 별점을 부여하고, “무덤조차 과분하다”, “평생 미움 속에 살길 바란다” 등 비판적 댓글을 남기는 등, 영화 속 인물에 대한 감정을 현실 공간에 표출하고 있다.
이런 영향이 지속되자 카카오맵에서는 광릉 관련 리뷰 기능에 일시적 제한을 걸기도 했다.
반면 단종이 잠든 장릉의 경우, “이제라도 역사에 대해 알게 됐다”, “편안히 쉬기 바란다” 같은 위로와 추모의 댓글이 이어지며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관람객들은 영화 속 단종의 아픔을 언급하며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가 단종의 비극과 심정에 공감을 유도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역사 인물 묘소에 대한 과도한 감정 표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진=네이버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