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딸’로 놀림받았던 송가인...“엄마가 나쁘지 않아” 진솔 고백
||2026.02.11
||2026.02.1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로 활약해온 송순단 명인이 딸 송가인을 키우며 겪은 어려움을 직접 털어놨다.
2월 9일 국악방송라디오 채널에는 '명인, 명창의 삶과 음악이야기 - 송순단 명인'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에서 송순단 명인은 어려운 경제 사정과 몸의 이상 증상, 그리고 사회의 시선 등 수많은 고비를 견뎌온 과정을 담담히 전했다.
특히 무속인이라는 이유로 딸 송가인이 어린 시절 상처를 받았던 사연이 소개됐다.
“엄마가 점쟁이지?”라는 친구의 질문에 힘들어했던 딸에게, 송순단은 “나쁜 일 한 것 아니니 걱정 마라”며 달랬다고 전했다.
또한, 딸이 국악인의 길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어머니 송순단 명인의 제안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중학생 때 민요를 시작한 송가인은 이후 판소리까지 배우며 국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고, 어머니의 지지 속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성장했다.
송순단 명인이 무속을 잇게 된 과정도 공개됐다. 딸이 돌이 지난 뒤 약 3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은 끝에, 가족의 바람과 달리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반대와 신당 훼손 등 부침도 많았지만, 타인의 공간을 빌리며 굿과 예술 활동을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무형문화재 수련 과정에서도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배제되는 등 난관이 있었으나, 꾸준한 노력으로 진도씻김굿 명인으로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특히 주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가족 몰래 연습했던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송순단 명인은 가족과 예술, 신앙 사이에서 갈등과 고난을 이겨내고, 뚝심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명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국악방송라디오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