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답 없다며 6세대 전투기 개발” 엎으려는 ‘이 나라’
||2026.02.11
||2026.02.11
FCAS는 유럽이 2040년까지 하늘을 지배할 6세대 전투기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초대형 야심작이다. 핵심 구성은 유인 6세대 전투기(NGF), 이를 보조하는 무인 윙맨 드론, 클라우드 기반 전장 네트워크, 레이저 무기까지 포함한 ‘시스템 오브 시스템즈’다.
프랑스 다쏘 에비에이션, 독일 에어버스, 스페인 인덜스테리아 데 에스파냐가 주축이지만, 총 사업비는 1,000억 유로(약 170조 원)로 추산된다. 라팔·유로파이터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로 유럽 통합 방산의 상징이었으나, 9년이 지난 지금도 개념 정의(CD)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문제의 씨앗은 출발부터 있었다. 2017년 3국 정상회담에서 “지분과 작업 비중 33%씩 균등 분배”로 합의했으나, 프랑스는 시작부터 “NGF 설계는 다쏘가 독점”을 주장하며 독일·스페인을 압박했다. 2022년부터 갈등이 본격화되며 사업은 사실상 정지 상태다.
9년 공전의 비극이다.
갈등의 핵심은 다쏘 에비에이션의 탐욕이다. 다쏘는 FCAS NGF(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라팔 후속으로 단독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체 작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려 한다. 에어버스는 “당초 합의대로 33% 균등 분배”를 고수하나, 프랑스는 “다쏘가 핵심 기술 보유” 명분으로 물러서지 않는다.
2025년 8월 메르츠 독일 총리가 “연말까지 최종 결단” 선언했으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다쏘 단독 주도 아니면 사업 불가” 응수했다. 2026년 1월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합의 불발, 독일 노조까지 “프랑스와 손잡을 이유 없다” 선언하며 탈퇴 분위기 고조됐다.
독일 방산지 하르트푼크트는 “FCAS는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쏘는 직원 재배치 명분으로 에어버스 압박하나, 베를린은 “더 이상 독일 돈으로 프랑스 산업 키우지 않는다” 강경 입장이다.
탐욕이 사업을 죽인다.
독일이 FCAS 탈퇴를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일본·이탈리아가 추진하는 GCAP(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이 플랜B로 떠올랐다. GCAP은 2035년 실전 배치 목표로 이미 시제기 설계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6년 1월 스웨덴 사브 CEO 미카엘 요한손은 “독일이 FCAS 탈퇴 시 에어버스와 공동 개발 의향 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국방장관 크로세토도 “독일 GCAP 참여 환영” 밝혔다. 영국 타임즈는 “독일이 프랑스와 결별 후 GCAP 핵심 파트너로 합류할 가능성 70%” 분석했다.
GCAP의 매력은 명확하다. 사업비 1,000억 파운드(1,700조 원), 6개국 공동 개발로 리스크 분산, 영국 템페스트·일본 F-X 기술 융합으로 실현성 높다. 프랑스와 달리 작업 분담 합의 완료 상태다.
탈퇴의 안전망이다.
프랑스가 독일의 인내를 시험하는 이유는 다쏘의 독주와 국내 정치 혼란 때문이다. 다쏘는 라팔 개발 경험으로 NGF 설계 독점 주장하나, 에어버스는 “드론·네트워크는 우리 기술” 반발한다. 스페인도 “지분 33% 미만이면 탈퇴” 경고 중이다.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 25% 돌파, 2027년 대선 앞두고 방산 산업 보호에 집착한다. 다쏘는 프랑스 내 8만 명 고용, 매출 40%가 라팔·FCAS 의존적이다. 독일 탈퇴 시 사업 무산·실업 폭증으로 정치적 재앙이다.
프랑스 내부의 발목잡기다.
한국의 KF-21 블록3 스텔스 전투기 개발 가속화가 FCAS 위기에 불을 지른다. 2026년 UAE 20조 원 투자로 내부 무장창·RAM 코팅 완성, 2032년 양산 시작한다. 사우디 SF-21 48대 계약으로 중동 시장 독점, 폴란드·필리핀 후속 물꼬 트였다.
KF-21 블록3은 가격 F-35의 60%에 110% 성능, 사막·혹한지 적응력 검증됐다. 유럽이 2040년 6세대 기다리는 동안 한국은 2032년 5.5세대 전투기 양산한다. GCAP도 2035년 목표이나 한국 속도에 밀릴 가능성 크다.
한국이 유럽의 위기 기회다.
독일 탈퇴 결정의 핵심은 냉정한 경제 계산이다. FCAS 총사업비 170조 원 중 독일 몫 50조 원, 에어버스·헨셀트·MTU가 주도하나 프랑스 80% 요구 시 독일 몫 20조 원으로 축소된다. 직격탄은 5만 명 방산 일자리와 GDP 1.2% 성장 효과다.
GCAP 합류 시 영국 BAE·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3분의 1 몫, 스웨덴 사브 기술까지 활용 가능하다. 2035년 배치로 10년 앞선 경쟁력 확보, 한국 KF-21과 연계 유럽 시장 공략한다. 노조도 “프랑스 말고 GCAP” 지지한다.
경제가 탈퇴를 결정한다.
FCAS 붕괴 시 유럽 방산은 3분된다. 프랑스 단독 NGF, 독일·스페인 GCAP 합류, 스웨덴 TEMPEST 독자 개발이다. 통합 방산 꿈은 물거품, 한국 KF-21이 유럽 시장 공략한다. 폴란드·노르웨이 성공 사례에 루마니아·체코 후속 물꼬 트인다.
2035년 유럽 하늘은 GCAP·KF-21 양강 구도 된다. 독일 탈퇴는 프랑스 오만의 대가이자 한국 기회다. 170조 원 사업의 종말은 새 질서를 낳는다.
분열의 서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