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친정 복귀’…저스틴 벌랜더, 디트로이트와 운명적 재회
||2026.02.11
||2026.02.11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저스틴 벌랜더가 선수 생활의 시작점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21번째 시즌을 맞아 돌아간다.
43세에 접어든 벌랜더는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과거 자신이 활약했던 구단에 재입단하게 됐다.
전미야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거머쥔 벌랜더는 타릭 스쿠발, 프램버 발데스 등과 함께 타이거스의 선발 로테이션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벌랜더는 13년간 디트로이트에서 183승 11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며 구단의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사이영상과 아메리칸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2017년 8월 이후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후 월드시리즈 우승 두 차례를 달성했고, 이번에 친정팀과 합류해 1984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세 번째 우승컵에 재도전한다.
신규 계약에는 2030년부터 1,100만 달러의 이연 지급금이 포함됐으며, 타이거스 투수와 포수진은 스프링 트레이닝을 수요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555경기 선발 등판에서 266승 158패, 평균자책점 3.32의 뛰어난 이력을 쌓았으며, 밥 펠러·에파 릭시와 함께 역대 선발 최다승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도 3,553개로 돈 서튼(3,574개)에 이어 역대 8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등판한 그는 4승 11패, 평균자책점 3.85로 다소 부진했으나, 7월 23일 이후 평균자책점 2.60으로 반등했다. 내셔널리그에서 6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4위라는 기록도 남겼다.
시즌 초반 벌랜더는 오른쪽 가슴 근육 부상 탓에 한 달가량 결장했고, 복귀 후 8연패의 난조를 겪었으나, 7월 23일 애틀랜타전 승리 이후 투구 감각을 되찾으며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9월 27일 마지막 등판 이후 그는 “전반기는 힘들었으나 투구 동작을 조정하며 다시 폼을 찾았다”며 “꾸준히 던지면서 체력적 한계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후반기 13경기 중 10경기에서 2실점 이하로 방어하며 상대 타자 타율을 0.228까지 떨어뜨리는 등 안정감을 다시 보여줬다.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SNS, USA투데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