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모형·실제 건물 모두 논란’…문가영 주연 ‘만약에 우리’ 저작권 진실공방
||2026.02.11
||2026.02.1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영화 ‘만약에 우리’가 집 모형과 실제 건축물의 저작권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한 건축사 사무소 대표 A씨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이 직접 만든 것으로 설정된 집 모형이 자신이 설계한 주택 디자인과 매우 흡사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후반에 등장한 실제 주택 역시 자신이 설계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 건물임을 확인하면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해당 주택은 2020년 5월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축가는 촬영 장소 제공 자체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영화 내에서 주인공의 개인 작품으로 설정된 점이 “2차 저작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또 엔딩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이나 소속 건축사무소가 표기되지 않았고, 건축 모형만 담당한 제작진 이름만 올라 실질적 설계자가 오해받을 수 있음을 우려했다.
실제 A씨는 영화사 측에 두 차례 정식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모두 반송됐고, 결국 언론에 제보해 논란이 확산됐다.
제작사 측은 집 소유주의 협조는 받았으나, 건축 설계의 저작권 문제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며 절차 미흡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극 중 모형은 실존 건물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극적 연출 목적의 미술품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제작사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며, 당사자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쇼박스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