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조인성·박정민 ‘휴민트’, 설 극장가 기세 선점
||2026.02.12
||2026.02.12
류승완 감독과 배우 조인성·박정민 등이 손잡은 영화 ‘휴민트’가 설 연휴 극장가 흥행 경쟁에서 기세를 선점했다. 지난주 선보여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를 밀어내고 개봉 첫날 흥행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두 작품의 실시간 예매율이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면서 명절 연휴 극장가 관객몰이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1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휴민트’는 11일 개봉해 이날 하루 11만67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8만6900여명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를 밀어내고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휴민트’는 ‘베테랑’으로 2015년 1300만 관객을 끌어들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 조인성과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 등이 출연한 영화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남북한 첩보원들의 치열한 첩보전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시사회를 통해 선보인 뒤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은 영화는 11일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 1위 자리에 오르면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실제로 영화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4일 먼저 개봉해 흥행 1위를 유지해온 ‘왕과 사는 남자’를 제쳤다. 작품에 대한 호평이 자아낸 기대감, 스타급 연출자와 배우들의 조합, 현란한 액션과 애잔한 멜로의 감성이 어우러진 이야기, 신규 개봉작이라는 화제성 등이 거둔 성과라 할 만하다.
다만, 14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극장가의 최종 승자를 가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두 작품의 예매율과 전체 상영 규모 등이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휴민트’는 34.7%(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왕과 사는 남자’는 32.4%의 실시간 예매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 ‘휴민트’는 전국 1500여개 스크린, ‘왕과 사는 남자’는 115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이 같은 수치에 비춰 두 작품은 설 연휴 기간 내내 치열한 흥행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휴민트’와 함께 11일 개봉한 ‘넘버원’은 이날 하루 1만72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들였다. 최우식과 장혜진이 주연해 2019년 ‘기생충’ 이후 다시 모자지간의 애틋한 이야기를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