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실제 성격 드러났다… 비서실장 ‘증언’
||2026.02.12
||2026.02.12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성격에 대해 “그렇게 격노를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지난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여당의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는 질문에 “격노라고 일부 보도가 나와서 저희가 당황스럽다“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서는 “국회나 당에서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뜻을 서로 이야기하는데,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은 경제 살리기, 민생 살리기, 외교, 부동산 문제와 주식시장 문제를 감당하기도 버겁다”라며 “청와대나 대통령의 뜻을 말씀하실 때는 신중해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또, 강 실장은 청와대가 사전에 부정적 의견을 두 차례나 여당 측에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인사 사안의 특성상 사실 관계를 조목조목 말하는 건 쉽지 않다”라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서는 “양당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청와대는 그 논의에 별도의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8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차 종합특검 후보 가운데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선택한 바 있다. 검찰 특수통 출신인 전 변호사가 과거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를 맡았다는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으로서는 도저히 임명하기 어려운 인사라는 평가가 깔려 있으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 격노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 내부에서도 격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추천이 법제사법위원회나 최고위원회와의 사전 협의 없이 정청래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의 단독 판단으로 진행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스템 붕괴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 대표는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사된 (종합특검에 대한)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당의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한편, 이러한 상황을 두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이게 나라인가“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북송금 재판에서 이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증언했던 사람을 변호한 이력을 가진 인사가 2차 종합특검에서 추천돼 이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한다”라며 “이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금감원장도 되고, 유엔대사도 되고, 주요 요직을 다 꿰차고 있는데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증언을 한 사람을 변호한 것이 공직 결격 사유인지 궁금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 분노가 두렵지 않고 대통령의 격노만 두렵나, 정부·여당의 각성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