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의 전설’…저스틴 벌렌더, “내 커리어 시작과 끝, 이곳에서” 복귀 확정
||2026.02.12
||2026.02.1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베테랑 저스틴 벌렌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9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9일(현지시간) 벌렌더와 1년간 총액 1,3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벌렌더는 2017년 팀을 떠난 이후 다시 친정 유니폼을 입게 되며, 현역 투수 최다승 기록을 바라보는 그의 전설적인 커리어도 고향에서 마무리 짓게 됐다.
벌렌더는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한 뒤 13년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팀 재적 기간 동안 183승을 기록했고, 신인왕, 사이영상 3회, 투수 3관왕, 그리고 MVP까지 휩쓸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휴스턴과 뉴욕,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를 거쳤으나, 그의 커리어 출발점은 산뜻했던 디트로이트였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후반기 2.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152이닝을 소화하는 등 기량을 유지했고, 4승에 그쳤음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투수진의 중심에 서서, 타릭 스쿠발, 프람버 발데스와 함께 안정적인 선발진을 이끌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벌렌더의 복귀가 명예의 전당 헌액 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모자를 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벌렌더는 이번 계약 직후 “나의 커리어를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하며 친정팀과의 인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300승까지 34승이 남았지만, 그가 보여준 도전정신을 고려하면 끝까지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MLB닷컴, 디트로이트 구단 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