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렌시아 마무리 카드’…컵스, 후반기 부진에도 지키는 이유는?
||2026.02.12
||2026.02.1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시카고 컵스가 2025시즌 개막전 마무리 투수로 다니엘 팔렌시아를 공식 낙점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11일 스프링캠프 첫날, 팔렌시아가 시즌 첫 경기에 9회 책임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의 불펜 기용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과 달리, 구체적인 구상을 공개했다.
팔렌시아는 지난 시즌 25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22세이브를 성공시켰으나, 시즌 후반기에 중간 이닝투수로 옮겨 다소 예상 밖의 행보를 보였다. 오프시즌 동안 컵스가 불펜을 재편했으나, 특별한 마무리 투수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고 다시 팔렌시아가 중책을 맡게 됐다.
제드 호이어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팔렌시아가 최근 급성장했으며, 그가 보여준 성숙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그의 역할이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팔렌시아는 지난해 전반기엔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해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으나, 후반기에는 5.40까지 치솟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막판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 브래드 켈러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스플리터의 비중을 높이며 반등하겠다는 계획이다.
팔렌시아는 “앞으로 스플리터를 더 자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주무기는 시속 99.6마일(약 160.3km) 강속구로, 상대 타율을 0.216에 묶었다. 특히 스플리터는 슬라이더보다 훨씬 더 많이 구사돼 피안타율도 0.143로 낮았다. 금년에는 슬라이더보다 스플리터 활용도를 대폭 높일 예정이다.
한편, 컵스는 올 시즌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구단은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팀 상황을 살펴 추가 보강을 검토할 수 있으나, 현재로선 마무리 보강이 급하지 않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ML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