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타자 전력 이탈’…코빈 캐럴 부상에 미국 대표팀 우승 시나리오 흔들
||2026.02.12
||2026.02.1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 복귀를 노리는 미국 대표팀이 대회를 코앞에 두고 결정적인 전력 손실을 맞았다.
지난 11일, 복수의 미국 현지 언론은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타격 연습 도중 오른손 유구골이 골절돼 긴급 수술을 받게 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번 부상은 미국 대표팀에 큰 타격을 안긴다. 캐럴은 2023시즌 31홈런, 31도루를 달성하고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3루타(17개)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기동력과 파워를 갖춘 대표 외야수로 꼽혀왔다.
마크 델로사 감독이 그리는 구상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 애런 저지, 바이런 벅스턴 등과 함께 미국 외야진을 책임질 예정이던 캐럴이 이탈하며 팀 전력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캐럴은 12일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며, 회복까지는 약 4~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회복과 실전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3월 WBC 본무대 출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캐럴이 손이 부러졌다고 말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고 밝히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대만 대표팀의 적극적 러브콜을 뿌리치고 미국 대표팀을 선택해 화제를 모은 캐럴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미국 대표팀은 대체 자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캐럴의 이탈은 소속팀 애리조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됐다. 202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월드시리즈 준우승 멤버였던 캐럴이 빠지며, 시즌 시작 전부터 비상이 걸렸다.
로불로 감독은 알렉 토마스, 조던 롤러 등을 활용한 대체 전력 카드를 예고한 상태다.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선수층을 자랑했던 미국 대표팀이 부상 악령을 극복하고 다시 우승 도전을 완수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USA TODAY 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