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승부수 던졌다… “시장합니다”
||2026.02.12
||2026.02.12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잇따른 공개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 발언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출판기념회 자리에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한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12일 아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시장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표현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만찬 직전이었던 만큼 단순히 배가 고프다는 뜻일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인천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중의적으로 전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이에 당시 이 대통령은 웃으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자신의 첫 저서 ‘검은 싸락눈’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노갑 상임고문과 송영길(소나무당 대표)·박남춘 전 인천시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행사에서 인천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신 그는 “처음 정치 입문 당시 연수가 아닌 어렵지 않은 지역에 가서 시작을 잘 하라는 말을 주위에서 들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러나 저는 무모한 도전을 했다. 한번 낙선 후 어느새 재선에 최고위원도 되고 (정치 입문 초 친구인 김병욱 전 의원의 소개로)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인천과 연수구 당원들이 저를 보면 당원인 것을 숨기지 않는다. 저 역시 ‘주인님’하며 인사한다”라고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모든 결정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방향과 그 기세가 맞는 길이면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정치권에서는 인천 토박이 이미지와 이 대통령과의 인연, 선거 명분을 동시에 부각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이미 결단을 내려두고 공식 발표 시점을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인천 연수갑 3선 의원으로, 계엄 사태 전후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 정국을 이끈 바 있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는 선거를 총괄하며 이 대통령 당선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박 전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대표로 수령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정청래 대표와 맞붙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다만 이 계기로 전국적 인지도와 정치적 체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장점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