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우리 삶의 전부였다” 투신한 외국인 세자매의 유언
||2026.02.12
||2026.02.12
인도 가지아바드에서 한국 문화에 깊이 빠졌던 세 자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새벽, 인도 가지아바드의 한 아파트에서 세 자매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아파트 9층 발코니에서 함께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학교를 그만두고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유일한 소통 창구는 스마트폰이었으며, 그 안에서 접한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급격히 매료되었다.
자매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고, 인도 음식을 거부하는 등 한국 생활 방식을 동경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딸들의 이러한 모습에 불만을 가졌던 아버지가 이들의 스마트폰을 압수해 팔아버리자, 세 자매는 큰 절망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8쪽 분량의 유서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아빠”, “한국은 우리 삶의 전부인데 어떻게 빼앗아가느냐”, “매질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인도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들의 고립 문제와 문화적 정체성 혼란이 빚어낸 비극으로 해석되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