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박찬욱·봉준호...89세 ‘영화청년’ 김동호와 영화 고민을 나누다
||2026.02.12
||2026.02.12
‘영화청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해 완성한 가운데 이창동·박찬욱·봉준호·고레에다 히로카즈·다르덴 형제 등 스타급 연출자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모은다.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은 자신이 연출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를 오는 19일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참조 [단독] '한국영화계 대부' 김동호 전 위원장, 장편 영화감독 데뷔)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급변한 영화 생태계, 여러 나라의 극장과 국제영화제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이창동·박찬욱·봉준호·고레에다 히로카즈·다르덴 형제·뤽 베송·차이밍량 등 국내외 명장들이 대거 출연한다. 배우 문소리와 탕웨이 등도 참여했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 2024년 촬영을 시작해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신세계’ 등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했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를 “김 전 집행위원장이 영화인의 시선으로 극장과 영화의 현재를 기록한 풍경화”라고 소개했다. 각국의 극장과 국제영화제를 돌면서 현지에서 만난 100여명의 영화관계자들로부터 “극장과 영화에 대한 기억과 현재의 고민을 경청”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영화관의 본질과 영화의 지속가능성을 성찰해보는 정서적 기록물”이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기대했다.
1988년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으로 영화계와 인연을 맺은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영화에서 40여년 동안 교유해온 국내외 감독과 배우 등 영화관계자들을 대거 출연시키면서 그들의 고민과 향후 영화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내어 보인다.
그는 또 영화 연출자로서도 역량을 쌓아왔다. 2013년 단편영화 '주리'를 선보이며 배우 안성기와 강수연 등과 함께한 그는 처음으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하면서 새로운 영화 인생에도 접어들게 됐다.
김동호 전 위원장은 1970년대 문화공보부를 시작으로 공직에 들어선 뒤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거쳐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출범시켰다. 이후 2010년까지 15년 동안 집행위원장을 맡아 일하며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공헌한 영화계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올해 89세로,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와 ‘영화청년’으로 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