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멤버도 5일 만에 이별’…LA다저스, “로스터는 생존게임” 잔혹 행보
||2026.02.12
||2026.02.1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빠르고 냉혹한 선수단 운용을 단행했다.
12일 LA 다저스는 포수 벤 로트베트를 양도지명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로트베트는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에서 웨이버 공시를 통해 다시 합류했던 선수였으나, 5일 만에 팀을 떠날 상황에 놓였다.
이 조치의 중심에는 최근 650만 달러에 재계약한 에반 필립스가 있었다.
주전 포수 백업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로트베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타율 0.429, OPS 1.071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종료 이후 신시내티로 이적한 뒤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곧바로 스프링캠프가 열리기도 전에 방출 대기 명단에 올랐다.
이런 다저스의 선수 운용 방식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외야수 마이클 시아니는 한 달 사이 팀을 세 번이나 오가며 입단과 방출을 반복했고, 내야수 앤디 이바녜즈 또한 120만 달러 계약 후 3주 만에 오클랜드로 떠났다.
팀 운영진이 선수들을 입단과 방출, 영입을 자유롭게 반복하며 강한 전력 유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번 결정 이면에는 60일 부상자 명단 제도의 세부 규정이 영향을 미쳤다.
재활 중인 필립스를 60일 IL로 공식 이동시키면 추가 로스터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이 조치는 스프링캠프가 13일 본격 개막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단 하루라도 더 빠르게 필립스와의 재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로트베트를 내보내기로 했다.
팀을 떠날 위험이 크더라도 바로 투수진을 확보해야 한다는 현실적 선택이었다.
우승 공신 역시 예외 없이 잔혹한 로스터 경쟁의 희생양이 된 다저스의 행보에 메이저리그 전체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dodgerblue, ESP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