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 만에 또 경질’…노팅엄, 다이치 떠나고 사령탑 공백 불안
||2026.02.12
||2026.02.1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가 114일 만에 또다시 감독 경질을 단행했다.
12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종료 직후, 노팅엄은 션 다이치 감독을 공식적으로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으며, 노팅엄은 현재 승점 27점으로 리그 17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인 웨스트햄(승점 24, 18위)과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다이치는 이번 시즌 노팅엄이 선임한 세 번째 사령탑이었다. 이전에 팀을 이끌었던 누노 에스피리토 산투와 앙제 포스테코글루 역시 시즌 도중 팀을 떠났으며, 세 명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션 다이치 감독이 해임되었음을 확인한다”며, 그와 코칭스태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경기장을 찾았고, 지난 시즌에도 누노 감독과의 관계 악화로 지휘봉 교체가 이뤄진 바 있다. 다이치 감독은 해임 소식에 대해 “구단주는 나에게 공정하게 대해줬다. 축구는 변화가 잦은 스포츠이고, 결정은 구단의 권한이다. 나는 항상 이 클럽을 위해 헌신했다”라고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노팅엄은 앞서 누노 체제의 막판 부진에도 불구하고 1995-96시즌 이후 최초로 유럽대항전에 진출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실패했다. 누노는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이어 포스테코글루가 지휘권을 잡았지만, 첼시전 대패 후 40일 만에 물러났고, 다이치는 10월말 세 번째 감독으로 합류했다.
다이치는 부임 초기에는 FC 포르투와 리버풀을 잇달아 제압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으나, 최근 10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하락세를 겪었다. FA컵에서도 하위리그 렉섬에 패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시즌 후반부를 앞두고 또다시 감독 교체라는 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노팅엄은 이제 강등권 탈출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안은 채,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