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체결이 사고 불러왔다’…창원NC파크 참사 원인, 조사 결과 드러나
||2026.02.12
||2026.02.1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지난 3월 29일 NC 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의 구체적 원인이 12일 밝혀졌다.
이 사고는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진행 중이던 가운데, 3루 쪽 외벽에 부착돼 있던 60kg에 달하는 구조물이 관중석으로 떨어져 관람객 3명을 덮치면서 참사로 이어졌다. 사고로 20대와 10대 자매가 크게 다쳤으며, 20대 여성은 사고 이틀 뒤인 31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경남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단일 원인이 아닌 여러 관리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고 구조물은 보수 공사 후 재부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 당시 볼트 풀림을 막을 목적으로 사용했어야 할 너트와 와셔 등 체결 부자재가 규정대로 쓰이지 않았으며, 체결 강도 역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체결 부실이 이어진 가운데, 외부에서 반복적으로 가해진 진동이 누적됨에 따라 중간 너트가 이탈하고 결국 구조물 전체가 추락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남도 사고조사위원회는 간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실시설계 및 시방서 작성이 부실했고, 시공 단계에서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며, 건설사업관리자의 감시와 유지관리 점검 역시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사고는 초기 설계부터 공사 및 유지관리 전반에 걸친 검증과 관리가 소홀했고,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체계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위는 향후 시설물 책임 소재와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 역시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