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노쇼’ 장동혁·정청래, 결국 한 판 떴다…
||2026.02.13
||2026.02.13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 회동이 돌연 무산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대통령과의 회동을 하루 앞두고 불참을 선언한 장 대표를 두고 정 대표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면서 양당 간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당초 여야 대표는 12일 오후 본회의에 앞서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 허용 법안과 대법관 증원 법안을 강행 처리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결국 장 대표는 오찬 참석을 취소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저는 어제 오찬 회동 제안을 오전에 받았다”라며 “시기적으로 봐서 또 형식이나 의제로 봤을 때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설 명절 앞두고 민생을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에 즉각 수용하겠다는 답을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어제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법률과 대법관을 증원하는 법률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오찬이 잡히면 반드시 그날이나 그 전날에 무도한 일들이 벌어졌다. 우연도 겹치면 필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 속 그는 “국힘의 무례함으로 무산된 청와대 오찬이 무산되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국힘 정말 어이없다”라며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고…지금 뭐하는 짓이냐”라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정 대표는 “비록 오찬은 무산되었지만 준비한 모두 발언은 공개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설을 앞두고, 대통령님과 여야 정당대표가 함께 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께서 고대해온 만남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히며 회동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회동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여야 양당 대표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한 이후 약 150일 만에 다시 마련된 자리다. 하지만 장 대표가 해당 회동에 불참 의사를 선언하며, 결국 이 자리는 성사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