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의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시기
||2026.02.13
||2026.02.13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단순한 예술적 결과물을 넘어, 감독의 실제 불륜 사실을 아내에게 암시했던 결정적 매개체였다는 비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상수 감독의 아내 A씨는 당시 압구정 CGV의 맨 뒷좌석에서 남편의 신작을 관람하던 중 큰 충격에 빠졌다. 영화 속 주인공 정재영의 대사와 상황이 남편인 홍 감독의 개인적 배경 및 가치관과 소름 돋을 정도로 일치했기 때문이다.
극 중 정재영은 “23살 때 결혼했다. 너무 어렸을 때 했다”는 대사를 내뱉는데, 실제로 홍 감독은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미국 유학 시절 아내와 결혼했다. 또한 “결혼하고 싶지만 애가 둘이라 못 한다”는 대사 역시, 외동딸과 애완견을 늘 ‘두 아이’라고 지칭해왔던 홍 감독 부부만의 사적인 언어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영화 속 설정 또한 현실과 닮아 있었다. 홍 감독의 처남이 화가인 점에 착안한 듯 영화에도 화가 매형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A씨는 영화를 보는 내내 남편의 마음이 투영된 대사들에 수치심과 당혹감을 느꼈으나, 극장 안에서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정재영과 김민희는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며 헤어진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홍상수와 김민희는 이 영화적 엔딩을 뒤집었다. 영화 속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현실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화하며 현재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관객들에게는 단순한 픽션으로 다가갔던 영화적 장치들이, 아내 A씨에게는 남편의 외도를 직감하게 만든 가장 잔인한 복선이었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