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 있는데 결혼식에 부모 대행 쓴 연예인의 사연
||2026.02.13
||2026.02.13
넘치는 끼와 가창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KBS 공채 개그우먼 안소미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안소미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결혼식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덤덤히 털어놓았다. 그녀는 불과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을 겪었다. 당시 아버지는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탓에 딸을 직접 돌볼 여력이 없었고, 결국 그녀는 친척 집과 아버지 친구 집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
그녀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게 된 안소미는 어린 시절 유모차에서 생활하거나 꽃놀이용 폭죽을 팔며 생계를 이어갔다. 겨우 마련한 거처는 작은 컨테이너 박스였으며, 극심한 가난 탓에 열 살이 되어서야 뒤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학교에 가서도 가난하다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시련의 연속이었다.
성인이 된 후 피나는 노력 끝에 개그우먼으로 데뷔하며 성공 가도에 올랐지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사를 앞두고 그녀는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친부모가 모두 살아계심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입은 상처로 인해 그들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안소미는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고 얼굴도 보고 싶지 않다”는 솔직한 심경과 함께, 대외적으로 부모님이 계신다는 평범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결혼식 당일 ‘부모 대행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선택을 했다. 가장 축복받아야 할 순간에 친부모의 손을 잡을 수 없었던 그녀의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하지만 시련 뒤에는 따뜻한 위로가 찾아왔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온전한 가정’을 이룬 안소미는 현재 시부모님의 지극한 사랑과 배려 속에서 어린 시절 채우지 못한 가족의 온기를 느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힘겨운 과거를 딛고 일어선 그녀의 용기 있는 고백에 네티즌들은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바란다”, “시부모님의 사랑이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