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댓글 다 읽고 있었다…
||2026.02.13
||2026.02.1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방식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털어놓는다. 강 실장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물음표’에서 대통령의 일상 업무 스타일을 소개하며, “행사를 마친 뒤 이동 중 생중계 댓글을 직접 확인하며 발언 오류나 정책 반응, 새로운 아이디어를 점검한다”라고 말한다. 이어 이 대통령이 “공부가 많아 생중계가 가능한 것”이라며, “플랫폼 시대를 넘어 ‘스트리밍 시대 정치인’으로 시대를 이끌고 있다”라고 전한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업무 강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때는 하루 1시간 공부했다면, 비서실장이 되니 하루 12시간 수준”이라며 “모든 부처 보고서를 검토하고 대통령과 하루 평균 4시간가량 함께 일한다”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를 모두 쓰는 상태로 일하고 있다”라면서도 “절대 피곤하지 않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 밖에서도 방위산업 수출 협상 일화,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목표와, 정치인 강훈식의 미래 등에 대해 물어본 ‘권순표의 물음표’는 12일 밤 8시 ‘MBC 라디오 시사’ 유튜브 채널에서 선공개됐다.
또 MBC 표준FM (서울/경기 95.9)에서는 오는 14일 아침 6시 5분에 방송된다. 한편 지난해 대통령실이 공개한 ‘잼프의 참모들’ 시리즈에서는 강 실장의 복잡한 하루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강 실장은 이날 오전 7시 20분경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으며, “(하루에) 회의만 12개 정도. 많을 때는 (회의가) 17개 있는 날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실장은 “대통령은 저를 돌리시지 않느냐”라며 “(이 대통령은) 뇌에 에너지가 많고 아직도 일이 고프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때 주위에서 ‘(상사가) 너무 무섭다’라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네자, 강 실장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즘 살만하냐’라는 질문에서 그는 잠시 말을 잊지 못하더니 “눈물을 만드는 단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울겠다. 나 울리러 왔느냐”라고 물었다. 이후 그는 “저는 되게 많이 운다. 사회적 참사 관련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그런 분들(억울한 일 겪은 분들) 없도록 우리가 이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사치스럽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정말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싶다“라며 “그게 제 피곤함보다 훨씬 더 크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비서실장이 되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곁에서 헌신적이고 충직하게 일했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