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내부서 李 관한 말 나왔다… ‘술렁’
||2026.02.13
||2026.02.1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3월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한일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 12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한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내달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방문 일정 역시 이에 맞춰 조율하는 방안이 양국 정부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장소로는 서울 외에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시도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일 관계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더욱 안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본 국회가 오는 18일 소집될 예정이어서 변수도 남아 있다. 2026회계연도 예산안 심의가 3월 한 달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본 내 정치 일정이 방한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 정부는 국회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방문 시점을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방한이 성사될 경우,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이어가는 이른바 ‘셔틀 외교’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바 있다. 이후 그는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즉석 드럼 합주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양 정상은 일본 측이 준비한 푸른색 유니폼을 나란히 착용하고, 일본 악기 브랜드 ‘펄’ 드럼 앞에 앉아 짧은 합주를 진행했다. 또 유니폼에는 양국 국기와 두 정상의 영문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어 상징성을 더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동 언론 발표 후 양 정상은 환담을 이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이벤트는 양 정상 간의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 측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양 정상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연주하며 환담을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이벤트 속에서도 한일 정상 간 우정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더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님, 따뜻한 축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해당 메시지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게재돼 더욱 눈길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