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로 판정 번복 가능’…MLB, 2026년부터 스트라이크존 혁신 예고
||2026.02.13
||2026.02.1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메이저리그가 오는 2026시즌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공식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서 주목받는 점은 모든 볼과 스트라이크가 기계로만 판정되지 않고,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챌린지를 신청하는 방식이 채택됐다는 것이다.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의 개막전부터 해당 시스템이 정식 운영된다고 보도했다.
팀당 경기 중 두 번의 챌린지 기회가 주어지며, 정규 이닝에서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질 경우, 매 이닝마다 한 차례의 챌린지 기회가 추가로 부여된다.
챌린지 요청은 마운드의 투수, 포수, 그리고 타석의 타자만이 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감독의 직접 개입이나, 야수의 마운드 복귀와 같은 상황에서는 챌린지가 허용되지 않는다.
신청 자체는 선수들이 모자를 두드리는 등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판정 결과 직후 별도의 데이터 활용 없이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챌린지가 성공해 판정이 바뀌는 경우, 그 기회는 계속 유지된다.
사무국이 절충 모델을 선택한 배경에는 야구 특유의 인간적 요소, 특히 포수가 보여주는 ‘프레이밍’ 기술과 같은 전략적 플레이를 존중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총 1,182회의 챌린지 신청 중 절반 이상의 성공률을 나타내며, 시스템의 실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단, 멕시코시티 시리즈나 ‘필드 오브 드림스’와 같은 특별 장소에서 열리는 일부 경기는 시스템 도입에서 제외돼 기존 판정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다.
새로운 ABS 시스템과 챌린지 방식이 야구의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 세계 팬들은 다가올 개막전에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