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노림수에 경고’…NBA, 유타·인디애나에 대규모 벌금 철퇴
||2026.02.13
||2026.02.1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NBA가 선수 출전 규정 위반을 들어 유타 재즈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대해 각각 50만 달러와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SPN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13일 건강한 선수의 출전 제한이 리그 공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근 경기에서 출전이 가능한 주요 선수를 벤치에 두었던 유타와 인디애나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노골적으로 드래프트 순번을 위해 경기 승리보다는 패배를 선택하는 모습이 리그 본질을 해친다”며 “앞으로 이 같은 행위에는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위원회 및 구단주들과 함께 추가 방지책을 마련 중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유타 재즈의 경우, 지난 8일 올랜도 매직전과 10일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던 라우리 마카넨과 재런 잭슨 주니어를 4쿼터에 계속 기용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무리 없이 나설 수 있는 상태였고, 경기 결과 역시 그 시점에서 확정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 리그 측 설명이다.
마이애미전이 끝난 뒤 윌 하디 감독에게 두 선수를 투입할 계획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역시 4일 유타와의 맞대결에서 출전 가능했던 파스칼 시아캄 등 주요 선수를 비슷하게 기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NBA 조사 결과 이들 선수는 의사의 소견상 제한적으로라도 경기에 투입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구단이 특정 경기가 아닌 다른 일정에서 선수 출전 제도를 준수할 여지도 있었다고 부연됐다.
제재 발표 이후 유타 구단주 라이언 스미스는 SNS를 통해 “마이애미 원정에서 이겨놓고 벌금을 받는다는 점이 동의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전했다.
현재 시행 중인 선수 출전 정책은 2023년 9월 도입된 것으로, 드래프트 복권 확률을 높이기 위한 고의 패배 시도를 막기 위한 제도다. 특히 2026년 드래프트가 '황금 세대'로 평가받으면서, 다린 피터슨, AJ 디반차, 캐머런 부저 등 기대주들이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유타는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 8순위 보호 지명권을 지니고 있다. 만일 최종 순위가 8위 이하로 밀릴 시 해당 권리는 오클라호마시티로 넘어가게 된다. 유타 구단은 현재 젊은 선수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NBA, 유타 재즈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