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판독만 6분 30초’…바르셀로나·플릭 감독 “명백한 오심”에 강경 대응 예고
||2026.02.13
||2026.02.1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판정과 시스템 오류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표출하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내비쳤다.
논란의 경기는 13일 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로,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4실점을 허용하며 0-4로 크게 졌다.
이 경기에서 주심 호세 루이스 무누에라 마르티네스의 판정과 기술 시스템의 문제점이 맞물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경기 초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알레한드로 발데에게 거친 태클을 했음에도 경고가 나오지 않은 점을 두고 한지 플릭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으며, 후반에도 또 한 번 시메오네가 거친 반칙을 가했지만 퇴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7분경 발생했다. 파우 쿠바르시가 한 골이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으나, 비디오 판독만 6분 30초가 소요됐다. 판정 과정에서 플릭 감독은 설득력 있는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쟁점은 판독 시스템의 ‘자동 오프사이드’ 기능 오류였다. 페널티 박스에 다수의 선수가 몰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디지털 이미지가 생성되지 못했고, 결국 VAR 심판팀이 직접 오프사이드 라인을 그려 판정을 내렸다.
플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데에게 가해진 초반 반칙은 명확히 경고가 나와야 했다”며 심판의 일관성 없는 기준을 지적했다. 이어 “거의 7분 가까이 VAR을 끌고 간 끝에 골을 취소한 과정도 이해가 안 됐다”며 최소한의 설명조차 듣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스페인 축구협회의 심판진 기술위원회는 “선수들이 많이 몰린 상황에서 골격 모델링 오류가 발생했으나 복구가 불가해 수동으로 판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 구단은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이사진과 코칭스태프는 14일 내부 회의에서 상황을 다시 검토하고, RFEF 공식 항의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 신뢰성과 판정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의 2차전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