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 결국 무너졌다… ‘악플’ 봇물
||2026.02.13
||2026.02.13
배우 류승룡이 자신을 향한 악플을 읽다 눈물을 쏟은 사연을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큰손 노희영’에서는 ‘사는 게 잘 안 풀릴 때 노희영과 류승룡이 ‘꼬인 인생 푸는 비법’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류승룡이 게스트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노희영은 “언제부터 인기를 실감했냐“라고 물었다. 류승룡은 “그전에도 이런저런 작품은 했는데 ‘최종병기 활’로 각인됐고,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온 건 ‘내 아내의 모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 방의 선물’, ‘명량’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해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출연한 ‘손님’, ‘도리화가’, ‘염력’ 등이 모두 개봉하는 족족 흥행에 실패해 슬럼프를 겪었다.
류승룡은 “갑자기 (암흑기가) 오니까 내가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스스로 보이지 않는 창살에 날 자꾸 가두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댓글 문화가 한창이어서 ‘믿고 거르는 배우’, ‘영화 말아먹는 국밥 배우’라는 댓글이 달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누군가가 계속 ‘만나봣는데 그런 사람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더라. 아이디를 보니까 익숙한 이름이었다. 우리 아들 이름이 류강인데 ‘kang’으로 돼 있더라. 그때 아들이 초등학교 2~3학년 때였는데 댓글을 보고 펑펑 울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심각하게 ‘왜 이렇게 달려왔지’, ‘뭐 때문에 이걸 하지'”라고 생각했다는 류승룡은 “그때 처음으로 내 자신을 위해 선물을 줬던 거 같다”라고 했다.
암흑기 당시 이전까지는 술과 담배 등 자신에게 안 좋은 선물을 했다고 고백한 류승룡은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게 뭐지’ 생각해 보니까 걷고 싶더라“라고 밝히며 올레길 걷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흡을 통해서 뭔가 좀 나쁜 게 빠지고, 내 몸이 막 뜨거워지면서 머리가 거꾸로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얼마 전에는 양세종 배우랑 (제주도에서) 100km 가까이 같이 걸었다. 스위스, 대만, 몽골 올레도 완주했다”라며 걸으면서 찾은 행복에 관해 말했다.
한편, 류승룡은 2019년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노희영이 “잠수했다가 다시 돌아오실 때 마음가짐이 달라졌냐”라고 묻자, 그는 “완전히 달라졌던 거 같다. 그 전에는 좀 뾰족하고 불안하고 항상 발열돼 있었다고 한다면,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그 꽃’이라는 시처럼 마음이 넉넉하고 유연해졌다. 그걸 적용했던 게 ‘극한직업’이었던 거 같다”라고 답하며 달라진 자신을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