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다저스, 내야 대격변 예고’…히우라 합류·에르난데스 복귀 속 김혜성 생존 경쟁 치열
||2026.02.13
||2026.02.1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LA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내야진 강화를 위해 연이어 행보에 나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다저스는 전천후 내야수 키케 에르난데스와 1년 45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한때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망주였던 케스턴 히우라까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하면서 내야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번에 합류한 히우라는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경우 별도의 연봉 조항이 적용되는 스플릿 계약 조건으로 입단하게 됐다. 다저스는 이 같은 계약 구조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선수의 반등 가능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히우라는 일본과 중국계 혈통을 갖고 있으며, 다저스의 뛰어난 선수 재활 시스템과 만나면 김혜성의 주전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번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권도 포함돼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
에르난데스의 남은 시즌 복귀는 다저스 내야의 전술적·정신적 안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몫했다. 특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6차전에서는 결정적인 수비로 ‘다저스의 퍼즐’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최근 팔꿈치 수술로 시즌 초반 1~2개월 결장이 예정돼 있지만, 다저스는 그의 복귀와 동시에 내·외야를 둔 빈자리를 빠르게 메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LB닷컴’은 에르난데스와 히우라 영입이 올 시즌 다저스 전력 구성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히우라는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해 데뷔 시즌 타율 0.303, 19홈런으로 뛰어난 잠재력을 보였지만 이후 삼진율이 급등하며 기량이 하락했다. 최근 에인절스와 콜로라도 등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는 다저스를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삼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히우라는 2루수와 1루수로서 풍부한 수비 경험을 갖고 있어 다저스 내야진 강화에 실질적 전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가 후유증에 시달린 타자의 문제점을 개선시킬 수만 있다면 히우라는 ‘저비용 고효율’ 전력카드로 거듭날 수 있다.
김혜성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인해 캠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기존 2루수 경쟁뿐 아니라, 미겔 로하스·알렉스 프리랜드 등과의 주전 다툼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MLB닷컴’이 전망한 다저스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김혜성의 이름이 제외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캠프 이탈 기간에 벤치 신뢰는 에르난데스의 경험과 히우라의 잠재력으로 향할 공산이 크다.
히우라는 2루수(1,237이닝)와 1루수(658이닝) 모두에서 실력을 쌓아온 만큼, 김혜성의 자리를 효과적으로 겨냥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되지만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클러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결국 김혜성에게 남은 시간은 스프링캠프 초반 몇 주에 불과하다. 이 기간 동안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WBC에 합류한다면, 귀국 후 주전입지를 되찾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대표팀 명예와 빅리그 생존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동시에 짊어진 김혜성이 과연 새로운 시즌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MLB닷컴, Yahoo Spor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