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우면서 톡 쏜다! 매력만점 막걸리 맛집 5곳
||2026.02.13
||2026.02.13
막걸리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라기보다, 하루를 내려놓는 방식에 가깝다. 쌀과 누룩이 빚어낸 부드러운 향, 목을 타고 흐르며 번지는 은근한 단맛은 자극적이지 않아 천천히 음미하기 좋다. 빗소리가 잦아드는 날, 노릇하게 부친 전 한 점과 곁들이면 그 진가가 더욱 또렷해진다. 지역에 따라 누룩의 배합과 발효 방식이 달라 맛과 질감도 제각각이라는 점 역시 막걸리의 재미다. 투박한 사발 안에는 술맛만이 아니라 정겨운 대화와 시간의 온기가 함께 담긴다. 정취와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막걸리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따끈한 전에 막걸리! 정석의 조합, 사당동 ‘전주전집’
‘전주전집’은 지하부터 2층까지 넓은 규모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 메뉴 ‘모듬전’은 주문 즉시 노릇노릇하게 구워 두 차례로 나눠 제공된다. 두부, 버섯, 동그랑땡, 깻잎, 생선 등 여러 종류의 전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전에 곁들여 마시기 좋은 막걸리도 땅콩, 알밤, 잣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월 – 토요일 15:30 – 02:00, 일요일 15:00 – 24:00
모듬전 20,000원, 우도 땅콩 막걸리 5,000원
매장에서 직접 빚은 신선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양재 ‘느린마을양조장 양재점’. 인공감미료 없이 쌀, 누룩, 물로만 빚어내는 막걸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다양한 과일을 갈아 만든 상큼한 칵테일 막걸리도 별미. 대표 안주인 달콤하고 아삭한 무김치와 속초식 명태식해를 곁들인 수육, 전라도식 고추장육회무침, 모둠부침개 등과도 잘 어울린다.
월~금 11:30-23:00 (브레이크타임 14:00-16:00) / 토 15:00-23: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모듬부침개 33,000원, 느린마을 수육 33,000원
다양한 막걸리를 샘플러로 맛볼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합정 ‘술개구리’. 여러 가지 막걸리를 맛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 5가지 막걸리가 180ml씩 나오는 단맛 세트, 담백한 세트, 친근한 세트 세 가지 샘플러와 3가지 프리미엄 막걸리가 나오는 샘플러, 약주/증류주 샘플러 등 다양한 전통주를 즐길 수 있다. 전통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제대로 막걸리를 즐기기 좋은 집이다.
화~토 17:00-24:00 / 일 17:00-23: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단맛 샘플러 15,000원 담백한맛 샘플러 15,000원 감자전 17,000원
경기도 토박이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용마루’는 공기 좋은 곳에서 먹는 전과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곳이다. 용마루 최장수 메뉴인 닭볶음탕은 50여년 전통의 레시피로 만들어지며 국내산 재료로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맛을 낸다. 칼칼한 양념에 볶음밥까지 볶아 먹으면 최고의 한 상을 맛볼 수 있다.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인 ‘반반전’은 쫄깃한 도토리전과 부드러운 감자전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막걸리 찰떡 안주로 꼽히고 있다.
매일 11:00 – 18:00 월요일 휴무
닭볶음탕 69,000원, 능이버섯백숙 75,000원
전 부치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골목을 채우는 곳. 8평 작은 골목에서 100평 규모의 전집으로 성장할 정도로 많은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비닐로 된 천막 좌석이 있어 비 오는 날 전과 막걸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오와 열을 맞춰 정렬된 수십가지의 전 중 원하는 전을 골라 계산하는 방식이다. 튀김류와 떡볶이도 판매하고 있어 떡볶이 소스에 튀김을 찍어먹기도 좋다.
매일 09:00-23:50
모듬전(대) 25,000원, 모듬튀김(소) 15,000원, 떡볶이 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