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래프트 제도’가 만든 탱킹 논란…“진짜 문제는 구조?”
||2026.02.13
||2026.02.1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NBA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리그 전반에 ‘탱킹’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ANDSCAPE는 13일, 최근 유타 재즈가 경기 막판 주전 선수인 라우리 마카넨과 재런 잭슨 주니어를 투입하지 않는 선택을 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워싱턴은 앤서니 데이비스를 데려온 후 곧바로 시즌 아웃 결정을 내렸고, 트레이 영의 기용 여부를 미루는 상황 등도 이슈가 되고 있다. 각 팀의 결정들이 모두 상위 드래프트 지명권을 위한 전략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NBA 전반에 탱킹 관행이 뿌리 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본질적인 원인이 탱킹 자체가 아니라 드래프트 제도의 구조에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드래프트 시스템은 하위팀일수록 더 높은 확률로 상위 지명권을 얻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단들이 단기 성적보다는 미래 전력 강화를 위해서 일부러 시즌 성적을 낮게 유지하는 전략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조금씩 확률을 조정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현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드래프트 제도 폐지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에게 팀 선택의 자유를 주면 구단 입장에서는 의도적인 ‘패배’를 택하는 대신 조직 문화와 경쟁력을 강조해야 선수 영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반면, 대도시팀으로의 인재 쏠림 등 우려와 실제 제도 도입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종합하면, 현행 구조에서는 도덕적 접근보다 인센티브 구조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의 시스템 아래에서는 프런트가 전략적으로 탱킹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유타 재즈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