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끌고다닌 러우전쟁의 종식..” 러시아에 양동작전으로 총공격 퍼부은 우크라이나
||2026.02.14
||2026.02.14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하르키우 북동부 전선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며 러시아의 완충지대 구상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흐름을 만들었다. 러시아는 국경 인근에서 안전지대를 확보해 포격 위험을 줄이려 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기동부대와 포병, 드론을 결합해 연속 타격을 퍼부었다. 일부 거점이 되찾아졌고, 러시아 전선은 밀리기 시작했다. 하르키우 축선이 흔들리면 북부 전반이 불안해진다. 2022년 대반격의 기억이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 국지전이 아니라 전선 주도권을 다시 쥐려는 신호에 가깝다.
남부 자포리자에서도 동시에 압박이 가해졌다.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에 병력을 집중한 사이, 남부 방어선은 상대적으로 얇아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기갑과 보병을 앞세운 공격이 이어졌고, 일부 마을과 진지가 다시 넘어왔다. 자포리자는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전략 축선이다. 이 지역이 흔들리면 러시아의 보급선 전체가 긴장한다. 북동부와 남부를 동시에 건드리는 양동 구조는 러시아를 방어 일변도로 몰아넣는 효과를 낸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에서 전진을 시도하고 있지만 속도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하루 수백 미터 단위의 진격이 반복될 뿐, 대규모 돌파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지역은 지도상 점령으로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는 회색지대에 가깝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국지 반격을 통해 전선을 재조정하고 있다. 러시아가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병력과 장비를 소모하는 구조가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균형은 기울 수밖에 없다.
이번 반격은 단순한 영토 탈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러시아는 병력 분산과 보급 부담이 커지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전선을 주도적으로 흔들고 있다. 양측 모두 소모가 누적됐지만, 최근 흐름은 우크라이나가 압박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전선이 동시다발적으로 흔들리면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년째 이어진 전쟁이 구조적으로 변곡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전황은 단순한 교착이 아니라 균열의 시작처럼 보였다. 하르키우와 자포리자를 동시에 건드리는 방식은 계산된 선택이다. 전선이 한쪽에서만 흔들리는 게 아니라 여러 축에서 동시에 압박받고 있다. 장기전의 무게가 러시아 쪽으로 더 실리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