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선교 모두에 헌신’…나승덕 신부 별세, “재미로 출연한 작품들…”
||2026.02.14
||2026.02.14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나승덕 빅토리오 신부가 14일 오전 4시 58분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1935년 12월 이탈리아에서 출생한 고인은 지난 1964년부터 한국에 머물며 60여 년 동안 선교를 이어왔다.
또한 한국에서 건축에 힘써 대구 범어동 성당, 부산 대연동 성당, 부산 일광 공소, 서울 한남동 피정의 집 등 다양한 성당 건립에 직접 참여했다.
주변 지인은 그가 선교 60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상에서 “관심이 있으니 일이 보였고, 건물을 자신의 집으로 생각했다”라며 그의 성실함과 꼼꼼함을 설명했다.
고인은 ‘정과 정 사이’, ‘고교얄개’, ‘깨소금과 옥떨메’ 등 한국 영화에도 얼굴을 비췄다. 관련해 그는 “그 시절 외국인 배우가 거의 없던 터라 영화 제작진의 제안을 받고 출연했다”며, “대부분 재미로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9시 30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장례미사는 같은 날 오전 11시 한남동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에서 거행된다.
사진=채널 'i kol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