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아니었다” 아무도 몰랐던 마두로 체포 ‘진짜 1등 공신’
||2026.02.15
||2026.02.15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당시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사·기술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3일 보도를 통해 해당 AI가 단순한 준비 단계가 아니라 실제 작전 수행 과정에서 활용됐다고 전했다. 이는 인공지능이 군사 정보 분석을 넘어 실전 상황에 투입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방 분야에서 AI 활용 범위가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AI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작전 환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투나 체포 작전처럼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방대한 정보가 동시에 유입되는데, 이를 신속히 분석해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미군은 과거에도 위성 영상 분석과 정보 분류 작업에 클로드를 활용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처럼 실제 작전 수행 단계에서 활용됐다는 보도는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전장에서의 의사결정 구조가 점차 인간과 AI의 협업 체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미군은 지난달 3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고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반면 쿠바 경호원과 베네수엘라 군 측에서는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교전 경위와 전술적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속성과 정보 우위가 작전 성공의 핵심 요소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기반 정보 처리 시스템이 작전 효율성을 높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현재 자사 AI 모델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두고 미국 국방부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자사 기술이 미국 시민에 대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 체계 운용에 사용되지 않도록 명확한 조건을 설정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인사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AI 안전성과 윤리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군사 분야와의 협력 확대가 기업의 정체성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악시오스를 통해 “클로드 또는 다른 AI 모델이 특정 작전에 사용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부문이든 정부 부문이든 모든 사용은 자사의 정책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역시 구체적인 운용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보도를 계기로 인공지능이 군사 작전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고 있는지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