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방송 중 ‘발끈’… 현장 초토화
||2026.02.15
||2026.02.15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지난 모임에서 공금 횡령 의혹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가운데, 또 다시 의심을 받으며 발끈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설 특집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폐오르간), 하하(늙은 섞박지), 허경환(잔땀), 주우재(이윤석), 정준하(강남역 변우석), 신입 회원 박명수와 함께한 ‘쉼표, 클럽 강원도 번개’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회비를 걷으며 오늘의 일정을 알렸다. 회원들은 기본 회비 5만 원에 추가로 5만 원을 더 내야 하는 ‘선택 관광’ 옵션에 술렁였다. 하하와 주우재는 “여기서 해 먹으려고 하네”라며, 지난 모임에서 공금 횡령 의혹이 있었던 유재석을 의심하며 몰아갔다.
유재석은 “나 싸움 좀 한다. ‘수유리 번개’다”라며 진압에 들어갔고, 옆에 있던 박명수가 눈 깜짝할 사이 봉변을 당하며 일단락됐다.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고, 유재석은 강릉 커피 거리가 시작된 곳으로 회원들을 인솔했다. ‘바다 뷰 카페’를 기대했던 회원들은 커피 자판기가 보이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첫 코스에서 단돈 500원만 쓰게 되자 본전 생각과 함께 유재석을 향한 뿌리 깊은 불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총무로 부임한 ‘정총무’ 정준하만 돈을 아껴서 좋았다며 유재석의 편을 들었고, “둘이 짰냐”라는 의심을 샀다. 주우재는 다음 코스의 입장료가 무료인지 체크에 들어갔고, 유재석은 “감사 나오셨냐”라며 발끈했다.
의혹 속 역사 탐방 코스인 오죽헌에 도착했다. 정준하는 강릉시 자매결연도시 할인을 꼼꼼히 챙기면서 큰 머리를 굴려 입장료 계산을 완료했고, 까탈스러운 회원들을 만족시켰다. 유재석은 ‘율곡 이이 동상 손가락을 만지면 공부를 잘한다’라는 속설을 전하며 역사 가이드를 했고, 학부모 회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명수는 “우리 민서 대학 좀 잘 가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하게 빌었다. 이어 유재석이 야심 차게 준비한 ‘선택 관광’ 겨울 액티비티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스펀지 썰매로 즐길 수 있는 봅슬레이 체험이었다. 체험 비용이 5만 9,000원이었고, 9,000원 잔돈은 3:3 팀을 나눠 기록 대결을 해서 내기로 했다. 봅슬레이 초심자 하하-허경환-주우재 ‘동생’ 팀은 아찔한 속도에 눈물을 흘렸고, 하하는 다리에 힘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유재석-정준하-박명수는 17년 전 ‘무한도전’ 봅슬레이 경험을 되살리며 ‘경력직’의 위엄을 뽐냈다. 유재석은 “이렇게 셋이 얼마 만에 타보는 거냐”라며 추억에 잠겼다. 그 와중에 정준하는 무섭다며 칭얼거렸고, 박명수는 “일 없어 봐라 그게 더 무섭지”라며 타박했다. 38세 유재석, 39세 정준하, 40세 박명수의 과거 시절 모습에 현재 세 사람의 모습이 겹쳐졌고, 한계 없이 내달리던 그날과 똑같은 모습이 연출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들은 생명줄을 잡듯 서로를 의지하며 썰매를 탔다.
질주를 마친 뒤 유재석은 썰매에서 먼저 내려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형들의 손을 꼭 잡아줬다. 박명수와 정준하가 “옛날 생각 났어”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저도 뭉클했다”라면서 여운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결과는 ‘형님’ 팀의 연륜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승리로 마무리됐고, 유재석의 탁월한 코스 선정에 모두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