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동물 학대’ 논란… 일파만파
||2026.02.15
||2026.02.15
방송인 노홍철이 아프리카에서 찍은 인증샷 때문에 뜻밖의 논란에 휘말렸다. 15일 한 아프리카 여행 전문 여행사는 SNS를 통해 지난달 30일 노홍철이 올린 게시물을 언급했다. 당시 노홍철은 “잠자는 사자의 털끝을 건드려 본다”라는 글과 함께, 잠자는 사자 뒤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사자의 배를 점프해서 터치하는 행동을 하는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에 여행사 측은 노홍철의 해당 게시물 속 사자에 대해 “이 사자가 정상으로 보이냐?”라며 “잠자는 사자로 동화적 포장을 해보려 해도 이 사자는 약에 취해있다“라고 ‘약물에 취한 사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사자의 눈과 행동을 봐라.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나? 이들은 트랭퀼라이저(tranqulizer) 또는 세데이티브(sedative)와 같은 진정 수면제를 투여하여 사자를 무기력하고 졸리게 만든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사람의 접촉에도 저항하지 않는 모습이 약물 투여 때문일 수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 또, 여행사는 2015년 다큐멘터리 ‘Blood Lions’를 언급하며, 관광객들의 체험을 목적으로 사자에게 약물을 주입한 뒤 결국 ‘통조림 사냥(Canned Hunting. 갇힌 공간에서의 사냥)’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곳이 꿈결처럼 포장되어 끔찍한 산업이 발전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노홍철이 방문한 곳은 킬리만자로산과 메루산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탄자니아의 ‘서벌 와일드라이프‘로 알려졌다. 해당 장소는 단순한 숙소를 넘어 야생동물과 가까운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럭셔리 생태 관광지이자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방문객들이 기린, 사자, 얼룩말 등과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보면서도 저럴 수 있나 싶었는데, 너무 충격적이다“, “공론화됐으면 좋겠다. 너무 안타깝다”, “그냥 훈련시켜서 사람들과 교감이 잘 되는 줄 착각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등 밝혀진 실태를 향해 경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사자와 함께한 영상을 게재했던 노홍철을 향해서도 “하나도 안 멋있다”, “감 다 잃었다”, “동물들 좋아하는 척하는 거 진짜 역겹다“, “저런 곳에서 저런 걸 소비하고는 자랑이라고 SNS에 올리냐”, “뭐지 노홍철?? 저런 곳에 가는 거였어?” 등 실망과 비판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에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 않냐”, “설마 약물이겠냐” 등 신중론을 보이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노홍철은 2004년 엠넷 ‘Dr. 노 KIN 길거리’로 데뷔했다. 2005년부터 MBC ‘무한도전’에 고정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그는 2014년 11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해 예능과 유튜브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