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높아져”… 박서진, 현장서 싸움 났다
||2026.02.15
||2026.02.15
가수 박서진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가정 불화를 겪어 걱정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는 스페셜 게스트로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출연한 가운데, 명절을 맞은 박서진 가족의 현실 공감 에피소드가 그려지며 재미를 선사했다. 박서진과 동생 효정은 삼천포로 향했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방 안에 기운 없이 누워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포착되며 분위기는 단번에 가라앉았다. 걱정이 깊어진 박서진은 일부러 장난을 걸어봤지만 어머니의 반응은 무심했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설을 앞두고 명절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박서진은 “명절이면 친척들이 20~30명씩 모인다”라며 명절 풍경을 떠올렸고, 은지원은 “나도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는 1년에 제사만 30번 이상이었고 어머니가 혼자 다 준비하셨다”라며 어머니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반면 이를 알지 못한 아버지는 몇십 년간의 명절 준비에 지칠 대로 지친 아내를 이해하기보다는 되레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차례상 없어서 굶고 가겠다. 네가 맏며느리 아니냐”라며 잔소리를 이어갔고, 어머니는 마음이 상해 자리를 떠났다. 이에 어머니의 기분을 풀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효정은 특유의 애교로 어머니와 함께 했고, 박서진과 아버지는 직접 전을 부치며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이도 잠시, 아버지는 집안 차례상에 필수로 올라가는 문어가 준비되지 않은 것에 화를 냈다. 언성이 높아지며 서로의 감정은 더욱 격해졌다.
눈치를 보던 박서진 남매는 다툼의 원인이 됐던 문어를 직접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제철이 아니라 문어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우연히 문어를 발견, 분위기가 풀리는 듯했지만 효정을 통해 어머니의 외로움을 알게 된 박서진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속상함은 동생에게 향했고, 남매의 말다툼으로까지 번졌다. 박서진 남매의 치열한 싸움을 처음 본 양요섭은 “촬영 중 진짜로 싸우는 건 처음 본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은 “엄마 아빠가 싸워서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그래서 저도 모르게 동생한테 쏘아붙인 것 같다”라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우연히 만난 시장 이모와의 대화를 통해 박서진은 어머니의 마음을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 또한 효정이 좋아하는 물메기까지 사 들고 돌아오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명절이라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갈등과 이해를 오가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짚어낸 시간이었다. 박서진은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마다 특유의 예능감으로 흐름을 환기했고, 때로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공감의 폭을 넓혔다. 한편 설날 풍경 속에서 드러난 어머니의 진심은 다음 주 방송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박서진 가족의 명절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남겼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되며, 28일부터는 밤 9시 20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