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최선자, 뒤늦게 알려진 비보… ‘눈물’
||2026.02.16
||2026.02.16
최근 늦둥이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을 고백한 스타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원로배우 최선자인데요.
지난해 MBN ‘특종세상’을 통해 배우 최선자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그의 일상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물병을 들고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최선자는 “계단은 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갈 수 있잖아요. 엘리베이터는 안 타려고 그래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원에서 운동을 이어가며 “운동을 능수능란하게는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여기를 한 바퀴라도 돌고 가면 훨씬 나아요”라고 자신만의 건강 비결을 전했습니다.
이날 후배 배우 정선일과 식사 자리를 갖던 최선자는 그동안 꺼내지 않았던 개인사를 처음으로 털어놨는데요.
그는 “이런 아들 하나가 없으니 말이야. 나는 왜 딸만 둘이냐? 아들 하나 있으면 좋은데”라며 “내가 아들을 가졌다가 잘못된 적이 있었어. 내 가슴에서 천국 갔어 아이가”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아기가 부실하게 태어났던 거예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했는데. 시어머니랑 의논을 했어요. 아기 이름을 아무렇게나 개똥이라고 짓자고”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최선자는 인큐베이터 대신 집에서 자녀를 돌봤다며 “그게 뭐가 잘못됐는지 그렇게 집에서 돌보고 있는데 한밤에 울다가 웃다가 내 품에서 아기가 숨졌어요”라고 깊은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아들을 떠나보낸 후 그는 연기를 통해 다시 삶을 붙잡았는데요.
그는 “차범석 선생님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 ‘선자 씨 이번 가을에 ‘살로메’ 할 거니까 언제 첫 모임에 나와’ 그러시는 거야”라며 당시의 한 통의 전화가 다시 무대로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최선자는 여전히 연기를 멈추지 않으면서도, 상패와 옷을 정리하며 삶을 비워내는 시간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옛날에는 더 큰 거, 더 빛나는 거에만 눈이 멀어서요. 정말 풍요롭다는 게 뭔지 하나도 몰랐어요”라며 담담한 미소를 지어냈습니다.
무대 위에서의 최선자는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배우 정영숙은 “무대서 보면 끼가 대단하다. 그 끼는 아마 누구도 못 따라갈 것이다”라고 극찬했습니다.
데뷔 64년 차를 맞은 최선자는 ‘야망의 세월’, ‘살로메’, ‘전설의 고향’, ‘완벽한 타인’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8~29일에는 연극 ‘해녀의 뜰’ 무대에 올랐고, 같은 해 12월 31일 개봉한 영화 ‘신의악단’에서는 주연으로 관객과 만났습니다.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현역 배우’로 무대를 지키고 있는 최선자님을 자연스레 응원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