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나수 솔직함이 통했다’…‘솔로지옥5’ 시청률 폭발한 비밀은 캐릭터 조합
||2026.02.16
||2026.02.1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5’가 마침내 마지막 회를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음에도, 식지 않은 열기는 방영 이후 오히려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전 시즌에 비해 화제성이 약 107.5%나 급등했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에서도 ‘솔로지옥5’는 3주 연속 2위에 오르며 31개국 ‘TOP 10’에 안착했다.
시즌 행사 예능들이 겪는 소재 고갈이나 반복 패턴 걱정과 달리, 이번 시즌은 파격적인 도전과 다채로운 인물 구성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집중을 받은 인물은 단연 ‘최미나수’였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뚜렷한 외모, 솔직함을 앞세운 화법, 거침없는 태도는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방송에서 “두 명의 남자와 함께 나갈 수 있냐”는 질문 등 과감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두 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그의 돌직구 행보는 이성훈·송승일 등 여러 남성과의 관계와 촬영 중 경쟁심 어린 행동으로 이른바 ‘빌런’ 논란을 끌어냈으나, 역설적으로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오히려 더욱 방송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해외 팬층은 이런 솔직함을 매력 포인트로 여기며 “이번 시즌 성공의 일등 공신”이라 평가했다.
최미나수가 화제를 모았다면, 김고은은 관계의 중심에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차가운 인상과 달리 상대방을 배려하는 진중한 대화와 공감력으로 남성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얻었다. 이다희 패널의 평처럼 김고은은 여러 남성과 균형을 맞추며 갈등보다는 성장과 이해를 이끌었다. 신현우, 조이건, 우성민과의 복잡한 관계도 누구 하나 상처받지 않도록 조율하면서, 경쟁과 갈등에 그치지 않는 입체적 서사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김민지의 활약 역시 시선을 끌었다. 남성적 에너지와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주목받은 김민지는 좋고 싫음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테토녀’로 자리잡으며, 답답한 전개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제공했다. 방송 이후 SNS 팔로우 수가 급증했고, 대중은 솔직한 표현과 젠지(Gen Z) 특유의 연애 감각에 주목했다.
모든 출연진이 보여준 감정표현과 빠른 관계 전개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글로벌 시청 패턴과 맞닿으면서 매회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최종 커플’의 실제 연인 여부 등 다양한 후일담이 온라인에서 이어지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리얼리티 쇼가 가진 섬세함과 해외 리얼리티 특유의 자극적 전개가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이 이어진다.
이번 시즌의 성공은 누구 한 사람의 화제 몰이에 그치지 않았다. 상대적 용기와 깊이, 그리고 쿨한 시대 감각이 어우러지면서, ‘솔로지옥5’는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욕하면서도 끝까지 볼 수밖에 없는 힘, 그 자체가 프로그램의 가장 큰 경쟁력이었다.
사진=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