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이식 후 12년 간 투석한 이수근 아내의 안타까운 근황
||2026.02.16
||2026.02.16
“남편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홀로 눈물짓던 시간은 이제 과거가 됐다.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일주일에 수차례씩 몸의 피를 걸러내야 했던 고통스러운 투석 생활, 그리고 두 번의 전신 수술.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 씨가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절망의 끝에서 다시 희망의 빛을 맞이했다.
박 씨의 시련은 가장 행복해야 할 임신 중에 찾아왔다. 2011년 둘째 아들을 임신 중이던 그는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첫 번째 수술을 마쳤으나, 안타깝게도 장기가 몸에 안착하지 못했다.
이후 12년간 이어진 투석 치료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박 씨를 옥죄었다. 혈관이 부풀고 피부가 변하는 부작용 속에서도 그는 가족을 위해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재수술의 고통이 두려워 한때 이식을 망설였던 박 씨를 일으켜 세운 것은 친오빠였다. 가족 간 이식은 일반 공여보다 성공률이 높다는 의료계 조언에 힘입어, 박 씨는 지난 2025년 8월 친오빠의 신장을 기증받아 두 번째 재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이는 첫 수술 후 14년 만에 찾아온 기적 같은 기회였다.
수술 한 달 만인 2025년 9월, 박 씨는 SNS를 통해 남편 이수근과 함께한 짧은 외출 사진을 공개하며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아직 사람이 많은 곳은 조심스럽지만, 10분의 외출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는 그의 말에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이의 진심 어린 기쁨이 묻어났다. 매장 앞에서 그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린 지인들과 곁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남편 이수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뜨거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오랜 시간 견뎌온 만큼 이제는 아프지 말고 행복만 하길 바란다”, “가족들의 사랑이 정말 위대하다”, “이수근 씨와 함께 건강하게 웃는 모습만 보고 싶다” 등 박 씨의 완쾌를 기원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