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이숙, 사별 후 근황… 위로 물결
||2026.02.16
||2026.02.16
사별의 아픔을 딛고, 30여 년 만에 새로운 인연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배우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배우 이숙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MBN ‘특종세상’에서 현재를 따라가며, 연기와 삶 모두를 놓지 않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이숙은 방송에서 연말이면 찾는다는 도심 속 사찰에서 삼배를 올리며 “내년에는 더더욱 활발한 열정적인 그런 힘을 줘서 나한테 많은 배역이 주어져야 내가 뛰지. 그래서 배역을 많이 달라고 기도드렸어요”라며 말했습니다. 6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무대와 카메라를 향한 갈증은 현재진행형이었습니다.
귀가 후 화장을 지우고 간단한 식사를 하는 소박한 일상 속에서도, 그는 스스로를 ‘현역 배우’로 정의했습니다.
1973년 CBS 성우로 출발해 MBC 공채 탤런트 8기로 데뷔한 이숙은 “그땐 공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연기자 생활을 할 수 없었다”며 치열했던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20대에 ‘전원일기’ 쌍봉댁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에도 서민적이고 중년 여성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감초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이숙의 삶은 녹록지 않았는데요.
정치인의 길을 걷던 남편과 사별 이후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생계를 책임졌고, 18년간 어머니 병수발까지 도맡았습니다.
그는 “아빠가 계실 때처럼 풍족하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모든 숙제를 마친 지금, 이숙은 “지금은 우리 인간이 100세 시대라는데. 또 앞으로 몇 십년 살지도 모르는데. 대화 상대 친구 그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며 처음으로 자신의 외로움을 들여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그는 “지루하지 않게 살고 싶다”며 대화 상대가 있는 삶을 꿈꿨습니다.
미남보다는 중저음의 목소리를 이상형으로 꼽은 그는 메이크업 숍을 찾아 완벽하게 준비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소개팅에 나섰습니다.
매력적인 음성을 가진 중년의 남성이 “만나기는 여러번을 만났다. 시도를 했었는데 잘 안 되더라. 좋은 사람 만나면 여행도 다녀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이숙은 “저도 제 버킷리스트에 세계여행도 다녀보고 그런게 많다”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숙은 드라마 ‘전원일기’, ‘스캔들’, ‘빨강 구두’, ‘조선왕조 500년 회전문’ 등에 출연했고, 영화 ‘비트’, ‘투캅스’, ‘전우치’, ‘학창 보고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연기와 노래, 그리고 새로운 만남까지 이어가며 이제는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배우 이숙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