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DJ’ 故 최동욱, “세상 떠난 지 3년”…끝까지 DJ로 남은 삶 조명
||2026.02.17
||2026.02.17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국내 최초 라디오 DJ로 유명한 고(故) 최동욱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고 최동욱은 2023년 2월 17일, 마포구 자택에서 오랜 병환 끝에 영면했다. 그는 87세의 나이로 가족의 곁에서 마지막을 맞이했다.
1936년생인 최동욱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동아방송 ‘탑툰쇼’를 통해 본격적으로 DJ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라디오 방송에 DJ 문화를 도입하며 ‘3시의 다이얼’ 등 인기 음악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특히 1960~1970년대 ‘3시의 다이얼’에서는 실시간 전화 음악 신청을 진행, 청취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목받았다.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가운데, 1966년부터 3년간 청취율 1위를 기록했으며 당시 광화문전화국이 신청 전화로 한동안 업무가 마비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언론사 기자로도 활동했으며, 자동차 칼럼니스트로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저서를 출간해 관심을 모았다. 라디오 DJ로서도 TBC, KBS, 평화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서 1990년까지 활약했다.
1991년에는 미국으로 이주, 로스앤젤레스 미주한인방송의 소규모 라디오 방송국 사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2010년 출범한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초대회장도 지냈다.
80대 이후에도 DJ 자리를 지킨 그는 2019년 ‘3시의 다이얼’ 55주년 공연과 2020년 복지TV의 ‘올디스 콘서트’ 등 여러 무대에서 청중과 만남을 이어왔다. 그의 별세 소식에 음악계와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진=삼익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