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증가세 견인
||2026.02.18
||2026.02.18
지난해 글로벌 최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비영어권 작품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오징어 게임’ 시리즈와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 콘텐츠가 이를 견인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문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회사 암페어 애널리시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작 가운데 비영어권 작품이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면서 “이 가운데 한국어 콘텐츠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18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를 인용 보도하면서 ‘오징어 게임’ 시즌 3과 ‘폭싹 속았수다’ 등 드라마 시리즈가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52%가 비영어권 작품으로, 넷플릭스 사상 비영어권 콘텐츠가 처음으로 절반을 넘기며 역대 최고 비중을 차지했다. 2024년의 49%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한국어 콘텐츠가 2024년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2024년 12%에서 지난해 20%로 늘어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 3와 ‘폭싹 속았수다’ 등 드라마 시리즈가 성장세를 이끈 가운데 ‘장도바리바리’ ‘도라이버’ 등 예능 콘텐츠도 힘을 더했다. 암페어 애널리시스는 “한국 콘텐츠의 전략적 중요성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버라이어티가 인용했다.
암페아 애널리시스의 라훌 파텔 수석애널리스트는 버라이어티에 “비영어권 오리지널 콘텐츠가 52%를 돌파한 것은 넷플릭스에 의미 있는 이정표”라면서 “글로벌 및 로컬 콘텐츠 전략이 더 이상 주변적인 요소가 아니라 플랫폼 성장의 핵심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폭군의 셰프’처럼 비영어권 작품이 “자국 시장을 넘어 국제적으로 흥행할 경우 글로벌 스트리머에게 더 높은 투자 수익을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비영어권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언어는 스페인어로, 전체의 21%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본어 콘텐츠는 2024년 6%에서 지난해 4%로 줄어들었다. 영화 부문에서는 비영어권 작품이 전체 공개작의 44%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