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위로’…브루스 윌리스 치매 진단에 아내의 진심
||2026.02.18
||2026.02.18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진단 사실을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일간지 Variety 보도를 통해 엠마 헤밍 윌리스는 팟캐스트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현재 상태와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엠마는 “그는 자신의 질병을 모르고 있다”며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고, 기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브루스 윌리스는 질병인식불능증 증상을 겪으면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알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엠마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에도 불구하고, 브루스 윌리스가 자신을 인지하며 가족들과도 각자의 방식으로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엠마는 “주변에서 자주 ‘브루스가 당신을 알아보냐’고 묻지만, 전두측두엽 치매 특성상 여전히 인식한다”며 “형식은 다르지만 가족과 의미 있는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어증 진단 이후 2023년 전두측두엽 치매로 병명이 변경된 사실도 재차 확인됐다.
브루스 윌리스 측은 가족 계정을 통해 “고통스럽지만 명확한 진단으로 안도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알츠하이머와 다르게 45세에서 60세 사이에 주로 발병하며, 기억력보다는 행동·성격·언어 능력 변화가 두드러지는 신경 퇴행성 질환임이 지적됐다.
엠마는 지난해 방송 인터뷰를 통해 브루스 윌리스의 신체적 건강은 특별한 이상이 없으나, 뇌 기능 저하로 인해 점진적으로 상태가 변화하고 있음을 설명한 바 있다.
최초 진단 당시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언어가 줄어들고 조용해지고 있다는 점도 전해졌다.
사진=신시내티잡, 하드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