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700억 대작’…나홍진 ‘호프’ 관객 2000만 넘어야 손익 고지
||2026.02.18
||2026.02.18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신작 ‘호프’가 약 7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자금을 투입한 이번 작품은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수준의 제작비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한국 영화 중 ‘외계+인’ 1, 2편의 합산 제작비에 맞먹는 규모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서 호포항 출장소를 지키는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몰 소식을 듣고,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을 목격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정지욱 평론가는 “5월 칸영화제에서 ‘호프’가 전 세계에 첫선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손익분기점은 국내외 각각 1000만 명, 총 2000만 명의 관람객 동원이 요구된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영화계 안팎은 부담감과 기대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관객들은 “해외 시장 선판매로 손익을 낮출 길이 있을 것” “국내 관객 1000만 명 달성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한국 영화 시장 침체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눈에 띈다. 2025년 국내 극장가에서는 ‘좀비딸’ ‘야당’ ‘미키17’ ‘어쩔수가없다’ 등 네 편만 박스오피스 10위 내에 들었으며, 이 중 해외 자본이 빠진 세 작품의 관객 수는 약 1100만 명에 머물렀다.
해외 영화까지 합산해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사례는 없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주토피아2’가 740만 명, 기대작 ‘아바타:불과 재’가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한편, ‘호프’ 외에도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 연상호 감독의 ‘군체’, 윤제균의 ‘국제시장2’가 올해 개봉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침체 상태였던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호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