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영, 전재산 싹 다 잃었다…
||2026.02.19
||2026.02.19
코미디언 김수영이 사업 실패로 인해 생활고 시절을 고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한때 ‘개그콘서트’의 ‘아빠와 아들’ 코너로 얼굴을 알렸던 김수영의 현재 일상이 공개됐는데요. 그는 지금 새벽 3시도 되기 전에 출근해 창고 물건을 차량에 싣고 지방 마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부산, 제주, 울산 등 부르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했죠. 이날도 5시간을 운전해 도착한 마트에서 냄비와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을 직접 진열하고 판매에 나섰습니다.
손님들이 무심히 지나가자 그는 “개그맨 김수영과 함께하고 있다”며 유행어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알아봐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살아 있다는 걸 실감한다고 털어놨는데요. 하루에 40~50개의 제품을 판매하며 생방송 홍보까지 병행하는 등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김수영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너무 가난해서 학원도 다니지 못했고, 대학에도 가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누나 둘과 부모님까지 다섯 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냈고, 씨름선수의 꿈을 접은 뒤 개그맨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죠. 이후 “19살부터 새벽마다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했고, 이후에는 고물상에서 일하며 3년간 돈을 모았다고 해요. 그렇게 모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부모님께 드린 뒤, 차비 5만 원만 들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어 그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담낭암 말기였지만 치료비를 걱정해 끝까지 병세를 알리지 않았다는 사연을 전하며 “왜 말씀하지 않으셨냐고 여쭤보니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셨다”고 털어놨죠. 그는 묘를 마련할 형편이 되지 않아 가족 곁에 모셨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서울로 상경한 이후 2년 만에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그는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유민상과 함께 각종 행사 무대에 섰고 광고도 여러 편 촬영했는데요. 당시 연 수입이 억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참 행복했다”는 그의 말에는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가 종영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그는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는 말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회상했죠. 김수영은 일터가 사라지자 막막함이 밀려왔고, 한동안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을 마련하고자 뛰어든 바나나 유통 사업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신선식품 특성상 재고가 남으면 곧바로 폐기로 이어졌고, 그 비용만 수천만 원에 달했다고 털어놨는데요. 김수영은 전국을 돌며 판로를 개척하려 애썼지만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결국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죠. 이후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주방용품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