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배현진, 살 길 열렸다…
||2026.02.19
||2026.02.19
친한(친한동훈)계인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배현진 의원 징계 처리와 관련해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라고 공개 제안했다. 배현진 의원은 현재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우 최고위원은 “배 의원이 (SNS에) 아이 사진을 올린 것을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스토킹성 악플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회성으로 과민반응 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라며 “특히 배 의원은 스토킹 테러에 트라우마도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배 의원은 선거를 통해 당선된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징계로 당원권을 정지시키면서 우리가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에서도 논평이 나오는 걸 보면 배 의원이 잘못했다는 것보다는 이 징계가 정치적 징계라는 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과연 먼저 나서서 배 의원을 징계하는 게 정말 동료 의원에 대해서 우리가 잘 대우하는 것인지, 적절한 것인지 한번 돌아봐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우 최고위원은 “설 연휴 대구에 있으면서 응원 못지않게 걱정의 말씀도 많이 들었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우리끼리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였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우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오늘 (최고위에)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안 나왔다. 이 정도 중요 사안이면 와서 설명을 좀 해 주는 게 맞지 않나”라며 “한동훈 대표 제명 때도, 김종혁 전 최고위원 탈당 권유 때도 안 나왔고, 저는 한 번도 윤 위원장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와서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설명해 달라고 제안했고, 이후 최종적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자고 최고위에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는 해당 사안을 검토한 뒤 오는 23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다시 한번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사실 (제명이 아닌 징계에 대한) 최고위 의결에 대한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전례가 없지만 검토해서 다음 주 월요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전날 장 대표는 배현진 의원의 징계를 두고 “윤리위, 최고위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당헌, 당규에 따라서 내린 결정이다. 지금까지는 징계 취소 등을 따로 검토해 본 바는 없다”라며 굳건한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