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안타까운 ‘비보’… “오열”
||2026.02.20
||2026.02.20
배우 엄지원이 대상 수상 이후 눈물을 터뜨린 이유에 대해 배우 故 이순재를 떠올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엄지원, 최대철, 김조한, 명예 영국인(백진경)이 출연한 ‘2026년 엄지 척! 이 설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꾸며졌다.
엄지원은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을 받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대상을 수상한 엄지원은 2025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순간을 떠올리며 “망했다 싶었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엄지원은 대상 발표 직전 故 이순재 추모 헌정 영상이 나오면서 감정이 터졌고, 수상 소감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신인 때는 영화 찍으면 그냥 노미네이트 돼서 당연한 건 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그게 어려운 거더라. 신인 때는 경력이 없어 노미네이트 돼도 수상이 안 되더라.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노미네이트가 돼도 기대하지 않는 훈련을 해 왔다”라며 수상 소감을 일부러 준비하지 않았던 이유도 털어놨다. 기대하면 실망이 커지니,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다져왔다는 이야기였다.
엄지원은 이순재와 함께했던 JTBC ‘무자식 상팔자’를 언급하며 당시가 배우로서 전환점이었다고 했다. “연기를 많이 배웠다”라는 말과 함께, 추모 영상이 흘러나오던 순간 과거가 한꺼번에 떠올랐다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고 이순재는 지난해 11월 25일 새벽, 향년 91세 일기로 별세했다.
과거 신인 시절 영화 ‘똥개’ 오디션 비화도 이어졌다. 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 촬영 중이던 시기에 오디션을 직접 보러 갔고, 한가운데 있던 정우성을 보고 “정우성밖에 안 보였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오디션 후 곽경택 감독이 직접 전화해 “꿈에 나왔다”라고 합격을 전했다는 이야기도 공개했다. 전화가 끊기고 울었다는 고백까지 더해지며, ‘떡잎부터 달랐던’ 데뷔 초의 순간이 또렷하게 복원됐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했던 최대철은 시상식 뒷이야기를 풀어내며 “다들 지원 누나가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안재욱이 공동 대상으로 호명되는 순간 본인도 안도했다는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오는 25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박영규, 황재균, 유희관, 노민우가 출연하는 ‘쇼! 자기 중심’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