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의 전설’ 톰 누넌 별세…“프랑켄슈타인 연기의 진수였다”
||2026.02.20
||2026.02.20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할리우드에서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명성을 떨쳐온 배우 톰 누넌이 74세의 나이로 숨졌다.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Variety는 '로보캅2', '마지막 액션 히어로' 등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진 톰 누넌이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 소식은 '몬스터 스쿼드'의 감독 프레드 데커를 통해 전해졌다.
프레드 데커는 “톰 누넌의 부고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 그는 신자이자 학자였고, 세상은 위대한 재능을 잃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이전에 뉴욕에서 태어난 누넌은 1970~80년대 영화와 연극 무대를 누비며 경력을 쌓았다. 역사극 ‘천국의 문’(1980) 출연을 거쳐, 스릴러 ‘맨헌터’에서는 프랜시스 달러하이드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로보캅2’의 케인, '라스트 액션 히어로'의 살인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을 맡아 영화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프레드 데커 감독은 “아파트에서 직접 만나 설득까지 하며 그를 영입했다”고 떠올리며, '몬스터 스쿼드'의 프랑켄슈타인 분장 시 촬영 이후 분장을 푼 채 귀가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누넌은 작가와 연출자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4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What Happened Was...’의 각본·연출 및 주연을 도맡았으며, 이 작품은 이후 영화로 제작됐다. 해당 영화와 연극에서 주연을 맡은 카렌 실라스는 “누넌과의 작업이 내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이었다”며, 함께했던 시간에 대해 “정말로 영광이었고 미칠 듯 즐거웠다”고 회고했다.
할리우드 대표 악역 전문 배우로 명성을 떨쳤던 누넌의 별세에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프레드 데커 계정, 'What Happened W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