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케데헌 '골든', 2025년 세계 최고 히트곡
||2026.02.20
||2026.02.20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의 ‘아파트’(APT.)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Golden)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은 노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영어 노랫말이 포함된 곡이 거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20일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가 최근 내놓은 음악산업 통계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IFPI는 전 세계 70여개국 8000여개 음반사를 회원으로 둔 공신력 있는 국제 음악산업 관련 단체로 인정받는다.
이에 따르면 로제가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 부른 ‘아파트’는 지난해 20억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 세계 최고 히트곡 자리를 차지했다. IFPI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이나 유럽 출신이 아닌 아티스트가 비영어 가사가 포함된 곡을 통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아파트’의 노랫말은 대부분 영어로 짜여져 있지만, 도입부에는 로제가 자신의 본명인 ‘박채영’에서 따와 ‘채영이 제일 좋아하는 랜덤 게임 / 랜덤 게임 / 게임 스타트’라는 한국어 부분이 등장한다. 제목이면서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아파트’ 역시 ‘아파트먼트(apartment)’의 한국어식 표현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이 뒤를 이었다. 극 중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들의 캐릭터에 목소리를 더해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 이재·오드리 누나·레이 아미가 부른 노래이다.
‘골든’은 지난해 여름 전 세계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크게 흥행했다. 덕분에 미국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이어 케이팝 장르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했다. 또 오는 미국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부문 후로로 지명됐다.
이번 IFPI의 집계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또 다른 OST인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도 13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