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또 악재 터졌다… ‘유족’ 폭로
||2026.02.20
||2026.02.20
‘주사이모’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출연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 유족의 폭로에 위기를 맞았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무속인부터 타로마스터, 명리학자, 관상가 등 49명이 출연했다. 이런 가운데 망자의 사인을 맞추는 문제가 출제된 것이 논란이 됐다. 등반 사고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산악인, 공무집행 중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관의 이름, 생년월일은 물론이고 사망 일자까지 그대로 공개된 것.
논란이 일자 제작진 측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개인의 이야기는 당사자 본인 또는 가족 등 대표자와의 사전 협의와 설명을 거쳐 동의를 받아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와 구성에 대해 안내했고, 관련 정보 제공 및 초상 사용에 대한 동의도 함께 이뤄졌다”라며 “사안의 민감성을 인지하고 제작 전 과정에서 신중히 검토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방송에 등장한 망자 중 한 명이었던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유족 측 증언이 이어지며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자신을 고 김 소방교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해당 예능 프로그램의 논란을 다룬 뉴스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을 앞둔 주말, 저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아픔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명절연휴 기간 내내 분통할 뿐이었다”라고 밝히며 화두를 열었다. 이어 “자신의 위험을 알고서도 1초의 망설임 없이 화마 속으로 뛰어들어 타인의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소방관의 죽음을 두고 ‘뜨겁다’, ‘깔렸다’, ‘압사’ 등 자극적인 표현을 써 가며 방송하는 걸 보고 그들이 저희 언니에게 이야기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위함이라는 허울 좋은 멘트는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70이 넘은 저희 언니를 허울좋은 사탕발림 멘트로 속였다“라며 “저희 오빠의 숭고한 희생을 유희로 전락시킨 방송사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유족에게 초상권 사용 동의를 받았다는 어이 없는 기자회견을 했더라. 핏줄을 사고로 떠나보낸 형제로서 분노할 뿐이다. 이런 방송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죽은 사람 두번 죽이는 거 아니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딴 방송을 만든 거냐”, “제작진들 천벌 받아라”, “꼬꼬무나 다큐처럼 사실관계 전달하는 수순도 아니고 그냥 사람 죽음을 가지고 도파민이나 끌어오려는 연출이 가득한데 유가족이 저걸 동의한 게 맞겠냐”라며 함께 분노했다.
한편, ‘운명전쟁49’은 패널 겸 MC로 방송인 박나래가 출연해 대중의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전 매니저와의 갈등 과정에서 갑질, 불법 의료 시술 등의 의혹에 휩싸였으나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에 등장한 것.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대규모 출연자가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 특성상 특정 인물의 분량을 별도로 편집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박나래가 나온다고? 디즈니플러스 구독 끊는다”, “해결될 때까지 모든 방송 중단한다더니, 입만 열면 거짓말” 등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다.
